국내 연구진이 원자 내부를 공전하는 전자의 움직임을 잡아낼 수 있는 아토초(10의 18제곱분의1초) 영역의 엑스선 펄스(짧은 시간에 생기는 빛)를 만들어냈다.1아토초는 1초에 30만㎞를 진행하는 빛이 고작 90억분의1m가량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에 따라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초고속 현상의 세밀한 측정은 물론, 새로운 원자를 만들어내거나 원자의 특성을 바꾸는 일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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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남창희 교수와 김경택 박사팀은 아르곤 원자가 가진 고유의 성질을 이용해 X선 펄스를 더욱 압축함으로써 아토초 펄스를 생성하는 방법을 개발해 펄스폭이 200아토초인 펄스를 만들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짧은 펄스는 분자의 결합과 해리가 이뤄지는 시간인 펨토초(10의 15제곱분의1초) 영역의 펄스로, 미국의 아흐메드 즈웰 박사가 레이저를 이용해 개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7-1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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