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순관장 괴자금 65억 전면 수사

박문순관장 괴자금 65억 전면 수사

이경원 기자
입력 2007-10-09 00:00
수정 2007-10-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檢 “노태우 비자금 가능성”… 김석원씨 귀국 즉시 소환 조사

서울 서부지검은 8일 박문순 성곡미술관장 자택에서 발견된 괴자금 65억여원의 출처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괴자금이 노태우 전 대통령이 박씨 남편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에게 맡겨둔 비자금 200억원 중 일부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자금 추적 결과 비자금으로 확인하면 국고로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당초 신정아·변양균씨에 대한 혐의 입증이 촉박해 괴자금을 추적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신·변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수사 지원을 맡아온 대검 중수1과에 자금 추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관장 자택에서 발견된 괴자금이 미술품 설치 리베이트 명목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규모가 큰 데다 채권이 다수 포함돼 있어 비자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검찰은 해외에 나가 있는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200억원을 관리해오다 2001년 대법원에서 이 돈과 이자 98억 5000만원을 반납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이에 따른 추징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신정아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이들을 소환해 막바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르면 9일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에 신씨도 소환해 성곡미술관 재직 당시 조형물 설치를 알선하면서 받은 리베이트 금액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신씨가 자신의 미국 계좌에 예치된 돈의 출처를 추궁하는 등 공금의 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흥덕사 등 변 전 실장의 사찰 특혜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8일 영배 스님과 측근들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홍성규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2007-10-0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