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자치단체가 일제로부터 강제 동원된 한국인 노동자들이 머물렀던 숙소 건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현은 나가사키항 서남쪽 하시마섬의 아파트형 건물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하시마섬은 석탄이 많이 나왔던 곳으로 일제가 패망을 앞둔 1940년 이후 한국인 수백명을 강제로 동원해 채탄 작업을 벌였던 곳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문제의 건물들은 20세기 초반 지어진 아파트 형태의 숙소로 지자체와 일본 내 우익단체들이 100여년 전에도 이와 같은 신식 건물을 지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일제의 만행이 저질러진 이 지역 건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피해 실태를 조사한 뒤 위원회 차원에서 적절하게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07-08-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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