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기업 CEO 연봉 ‘천정부지’

美 주요기업 CEO 연봉 ‘천정부지’

이순녀 기자
입력 2007-06-12 00:00
수정 20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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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연봉이 총 41억 6000만달러(3조 87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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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10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기업 386곳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CEO가 본봉과 보너스, 스톡옵션 등으로 지난해 챙긴 연봉이 1인당 평균 83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보수 보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연봉자는 야후의 CEO 테리 시멜로 7166만달러를 받았다.2위는 XTO에너지의 밥 심슨(5948만달러)이며, 이어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 레이 이라니(5282만달러), 메릴린치의 스탠리 오닐(4637만달러), 데이나허의 로런스 컬프 주니어(4621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대외적으로 ‘연봉 1달러´를 천명해온 스타급 CEO들도 스톡옵션과 성과급 등으로 적게는 수백만에서 수천만달러까지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지난 3년간 연봉 1달러를 고수해왔으나 스톡옵션 등으로 받은 540만주를 시가로 계산하면 무려 6억 6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AP는 CEO연봉에서 본봉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9.5%라고 지적했다. 연봉이 3000만달러를 넘는 11개 대기업의 경우 그 비율은 2.7%로 더 낮아진다. 야후의 테리 시멜도 지난해 총소득 7166만달러 중 본봉은 겨우 25만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미 의회조사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CEO와 말단 근로자간 임금 격차는 무려 179배로, 지난 94년의 90배보다 두 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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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7-06-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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