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문대가 학생들의 ‘조기 전공 선택’을 의무화한다. 고시나 취업 준비를 위해 전공 선택을 차일피일 미루는 현상을 막기 위한 복안이다.
서울대 인문대는 최근 학과장회의를 열어 내년부터 인문Ⅰ(어문계열)과 인문Ⅱ(역사·철학계열) 학부생 모두 입학한 뒤 3학기 안에 전공 진입을 신청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은 계열별로 각각 2학기·4학기를 마친 뒤 전공 진입을 신청할 수 있었으나 신청 의무 기한은 없다.
학생들은 2학기 24학점을 이수한 뒤 전공 진입을 신청할 수 있으며 3학기 36학점을 이수하고 나서는 반드시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인문대는 “학생들이 고시 공부, 과를 옮기는 전과, 재수 등을 준비하거나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 되는 이른바 인기학과에 진입하기 위해 전공 선택을 미루는 경향이 있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창민 인문대 교무부학장은 “일부 학생은 4학년 때까지 전공 진입을 하지 않고 방황하고 있다.”면서 “전공 진입 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은 미충원 학과에 강제 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7-05-28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