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 서울마저 뚫렸다

소나무 재선충 서울마저 뚫렸다

김경두 기자
입력 2007-04-12 00:00
수정 2007-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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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류 재선충병이 끝내 서울까지 확산됐다. 조선 문정왕후 묘가 있는 ‘태릉’과 고종 및 명성황후 민씨의 능이 있는 ‘홍유릉’ 등 문화재보호구역에서도 재선충병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서울의 대표적인 소나무 군락지 남산도 예외가 아니어서 서울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23일 광릉지역 잣나무에서 발견된 재선충병은 국내 미기록 재선충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11일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서울시 노원구 태릉의 소나무 1그루와 경기도 남양주시 홍유릉의 소나무(5그루), 잣나무(1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태릉은 산림면적이 150㏊로 소나무와 잣나무 등 침엽수가 3만 4793그루에 달한다. 홍유릉은 114㏊의 산림 중 침엽수가 3만 1552그루다. 감염목은 흉고 둘레 29∼30㎝의 80∼90년생 나무들로 수형이 우수하다.

문제는 방제방법이다. 재선충병이 새로 발생한 지역은 확산 저지를 위해 주변 소나무와 잣나무를 모두 잘라내지만 문화재보호구역은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태릉과 홍유릉의 고사목 107그루를 매개충이 우화(羽化·날개가 달려 성충이 되는 것)하는 4월 말 이전에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아울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나무류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을 계획이다.

서울시도 이날 태릉을 관할하는 노원구와 중랑구에 긴급 공문을 보내고 발견지역을 입산통제구역 및 소나무 반출·입 금지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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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서울 김경두기자 skpark@seoul.co.kr
2007-04-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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