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목졸려 살해됐다.”
자메이카 경찰이 22일 크리켓 파키스탄 대표팀의 영국인 코치 밥 울머(58)가 살해됐다고 결론지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타살설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
울머는 지난 18일 자메이카 페가수스 호텔 객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파키스탄 월드컵 크리켓팀이 경기에서 아일랜드에 대패한 뒤 였다. 마크 쉴즈 자메이카 경찰청 차장은 “외부에서 완력을 행사해 호텔 방안으로 들어온 흔적이 없으며 울머 코치와 혐의자들과의 다툼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여러 명의 면식범 소행”이란 판단을 밝혔다.
또 뛰어난 크리켓 선수였던 거구의 울머 코치를 한 사람이 제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1명 이상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측했다.
울머 코치의 의문의 죽음으로 크리켓 선수 등 관계자들은 충격에 빠졌고 자메이카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켓 월드컵 경기도 혼란 속에 있다고 BBC는 전했다. 세계크리켓협회(ICC)가 경기는 차질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안정을 호소할 정도다.
유명 크리켓 선수 출신의 울머 코치는 남아공 감독 등을 거치면서 승부사로서 명성을 날렸다.
크리켓은 영국의 국기(國技)로 야구와 비슷하다. 인도, 파키스탄을 비롯해 영연방계국가들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다. 이 때문에 영국, 호주, 인도, 파키스탄에선 울머의 죽음이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7-03-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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