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 피난작전

오골계 피난작전

서동철 기자
입력 2006-12-14 00:00
수정 2006-12-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북 익산과 김제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 전통 닭으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충남 논산의 연산 화악리 오골계가 분산 배치된다. 문화재청은 익산 및 김제와 가까운 논산에서 천연기념물 제265호 화악리 오골계를 사육하고 있는 지산농원(대표 이승숙)과 협의해 오골계를 멀리 떨어진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 보호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00여마리의 화악리 오골계는 당분간 경북 봉화와 인천 중구에 각 300마리, 경기 동두천에 400마리가 분산되어 사육된다.

앞서 문화재청은 AI 발생 직후부터 충남도, 논산시, 농림부와 방역대책을 세웠고, 화악리 오골계 농장에서는 면역성이 강한 특수사료를 주고, 출입자를 통제하는 등 예방에 노력해 왔다.AI에 감염되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에 있는 모든 가금류는 폐기해야 한다. 따라서 직접 감염되지 않는다해도 주변 농장에서 AI가 발생하기만 해도 천연기념물 오골계는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서동철 기자 dcsuh@seoul.co.kr

2006-12-1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