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기대반 우려반…강남선 반대

강북 기대반 우려반…강남선 반대

서재희 기자
입력 2006-12-08 00:00
수정 2006-12-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거주지와 상관없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서울시교육청의 고교 배정제 개편 방안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미지 확대
7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후기 일반계 고등학교 학교선택권 확대를 위한 제 2차 공청회에서 학부모들이 공청회 내용을 듣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7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후기 일반계 고등학교 학교선택권 확대를 위한 제 2차 공청회에서 학부모들이 공청회 내용을 듣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강남지역 학부모와 교사는 물론 수혜자처럼 인식되는 비강남권 학부모들조차도 “오히려 강북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북 “굳이 먼 강남 안보내” “선택폭 확대” 갈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송현희(47·여·양천구 목동)씨는 “현실적으로 강남·북 학생들간의 실력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강북 학생이 강남권으로 진학할 경우 내신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오히려 차상위권 실력을 가진 강남 학생들 중 일부가 좋은 내신을 받으려 강북으로 진학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경우 제도 도입으로 인해 오히려 강북권 학생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 자녀를 둔 이상국(45·은평구 불광동)씨는 “강남에서 먼 지역에 사는 학부모들의 경우 자녀를 2시간 걸리는 강남지역 학교에 보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강남 접근성이 좋은 일부 지역 학부모들은 환영할지 몰라도 다른 지역 학부모들은 이득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남 “위화감만 조성” “근본해결 못돼”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이모(42)씨는 “강남북 학생들간에 위화감이 생겨 학습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지역의 고등학교 교사 김모(28)씨는 “교육을 볼모로 한 미봉책을 쓰려는 것 같다.”면서 “학군조정은 강남북 격차 해소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실효성을 떠나 문호개방에 대해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도봉구 방학동에 사는 오선희(40·여)씨는 “가능하면 아이를 강남으로 보낼 것”이라면서 “강남에서는 여전히 명문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보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명문고-명문대학을 나와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장진아(24·여)씨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좋은 학군으로 이사가려는 학부모들을 많이 보게 된다.”면서 “위장전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학군 운영을 수요자인 학생들의 선택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학교선택권 확대 시안은 박부권 교수팀이 지난 7월4일 서울 지역 중학교 3학년생 87.5%에 해당하는 11만 3225명으로부터 실제처럼 원서접수를 받아 각자 희망하는 고등학교를 조사한 것이다. 모의실험에 참여한 학생수가 실제 재학생보다 적은 것은 특수목적고와 실업고 지망생 등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김기용 서재희기자 kiyong@seoul.co.kr
2006-12-08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