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은퇴에 대해 더 불안해하고 있지만 미처 은퇴 이후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퇴 희망 연령과 실제 은퇴 연령은 5년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17일 HSBC은행이 세계 21개국의 성인 2만 2000명과 고용주 6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자신의 적절한 은퇴 시기로 남성 64세, 여성 62세를 꼽았다. 이는 세계 평균 남성 60세, 여성 56세에 비해 높은 수치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 남성은 평균 57.4세, 여성은 평균 57.1세에 은퇴하고 있어 희망과 현실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존재했다.
또 세계인들은 은퇴하면 연상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자유와 행복, 만족, 지루함, 외로움, 두려움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유에 이어 외로움과 지루함, 두려움 순으로 답해 부정적인 인식이 컸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특정 나이나 은퇴 정년기를 은퇴시기로 생각하는 반면 한국인들은 은퇴준비가 됐을 때 은퇴하기를 바라고, 가능한 한 계속 일할 것을 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6-10-18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