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병원일수록 주사처방 많다

작은병원일수록 주사처방 많다

심재억 기자
입력 2006-05-16 00:00
수정 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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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작은 병원일수록 주사제 처방률이 높게 나타났다. 주사제는 체내 흡수가 빨라 급성 쇼크나 혈관염 등의 부작용이 크다. 이 때문에 약을 먹기 어려운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약제 투여방식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5일 의료기관의 적정한 주사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전국 병·의원 2만 2765곳의 주사제 처방률을 공개했다.

●대학병원중 전남대 1.7%로 최저

조사 결과 대학병원인 종합전문 요양기관의 외래 환자에 대한 주사

처방률(필수 주사제 제외)은 3.59%에 그친 반면 일반 종합병원은 9.96%, 병원은 26.27%, 의원은 27.91%로 집계돼, 중·소병원의 주사제 처방률이 대학병원의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병·의원의 경우 주사제 처방이 한 건도 없는 곳이 있는 반면 주사제 처방률이 100%인 곳도 있었다. 주사제로 처방한 약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생제 16%, 부신피질 호르몬제와 항히스타민제가 각 9% 등이었다.

병원 규모별로는 대학병원 가운데 전남대병원(1.7%), 경희대의대 부속병원(2.44%),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2.47%), 서울아산병원·부산대병원(각 2.79%)의 주사제 처방률이 낮았다. 순천향의대 부속병원(7.84%), 중앙대 용산병원(5.98%), 경북대병원(5.23%), 인하대의대 부속병원(5%) 등은 비교적 주사제 사용이 많았다.

●성남 경안의원 주사제 처방 100%

종합병원 중에서는 전주 예수병원(1.12%), 서울시립 보라매병원(2.23%), 대구 파티마병원(2.49%) 등의 처방률이 낮았다. 경기도 안양 한성병원(52.83%), 부산 해운대성심병원(44.58%), 서울 강동가톨릭병원(42.76%) 등은 높았다. 병원 중에는 처방률이 한 건도 없는 곳도 21곳이나 됐으나 경북 성주혜성병원(77.96%), 광주 김병원(75.67%), 강원도 정선 고한성심병원(75.59%) 등은 70%가 넘었다.

의원 중에는 처방률이 한 건도 없는 곳이 435곳이었으나 경기도 성남 경안의원은 100%를 기록했고, 서울 중랑구 고려 마취통증 의학과의원(99.24%), 경남 통영시 유창수 산부인과의원(99.08%), 경남 거창군 김정형외과의원(99.04%) 등도 100%에 가까운 주사제 처방률을 보였다. 의료기관별 주사제 처방률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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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6-05-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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