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비리 전면수사

현대車비리 전면수사

김효섭 기자
입력 2006-04-06 00:00
수정 2006-04-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5일 현대차그룹 비리에 대한 전면 수사 확대를 공식화했다. 검찰은 또 정몽구 회장의 조기 귀국을 거듭 촉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재 현대차 수사는 1,2,3단계를 거쳐 전면수사에 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기업의 총수인 정 회장이 예정대로 귀국,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대기업 수사는 장기화될수록 혐의가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정 회장의 귀국을 압박했다.

검찰은 현대차그룹이 기업구조조정회사들과 짜고 계열사 주식 및 부실채권 등을 이들 회사 등에 매각했다 재인수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정황을 포착, 정확한 경위 및 시세차익의 규모, 자금의 용처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현대차그룹 압수수색에서 일부 비자금이 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유력인사들에게 전달됐음을 시사하는 현대차 내부 문건을 확보, 전·현직 임직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대차그룹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큐캐피탈홀딩스 등 구조조정전문업체 대표 3명과 현대차 자금 담당자 1명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건설교통부 실무자를 불러 서울 양재동 현대차 연구개발센터 부지 매입 및 건립 과정에서 김재록(46·구속)씨가 개입했는지 조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6-04-0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