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비자금 추가 발견…檢 “현대차 별도 수사”

글로비스 비자금 추가 발견…檢 “현대차 별도 수사”

박경호 기자
입력 2006-03-30 00:00
수정 2006-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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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마당발’ 김재록(46·구속)씨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9일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이 사건을 김씨 사건과 분리해 별도로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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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연구센터 증축 공사 현장. 증축 허가 과정에서 서울시의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연구센터 증축 공사 현장. 증축 허가 과정에서 서울시의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차 본사와 계열사인 글로비스에서 가져온 압수물을 분석하던 중 글로비스의 추가 비자금이 발견돼 김씨 사건과 글로비스를 포함한 현대차 비자금 의혹 두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비스에서 발견된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성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수사팀을 ‘현대차 비자금’과 ‘김씨 로비’로 나눠 비리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의 물류전담 계열사인 글로비스가 조성한 비자금은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69억 8000여만원과 압수수색 때 금고에서 발견한 60여억원 등 최소 130억원이 넘는다. 수사에 따라서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 등 총수 일가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채 기획관은 다만 “현대차그룹 전체의 비자금을 추적하기에는 엄청난 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그룹 전체의 비리 의혹은 수사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물증이 잡힌 범위 내에서 현대차ㆍ글로비스 비자금과 관련된 내용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현대차 그룹과 글로비스의 자금담당 임직원 등을 불러 비자금 조성 경위 및 현대차 그룹과의 관련성 등을 조사했다. 또 김씨의 대출알선 비리 의혹과 관련, 쇼핑몰 2곳에 850억원을 빌려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담당자들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주까지 현대차 본사 등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80상자 분량의 자료분석을 계속하는 한편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의 부실기업 인수 및 대출알선 비리와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채수지 서울시의원, 장애·경계선지능 학생 ‘학교폭력 조력인’ 지원 조례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채수지 의원(국민의힘, 양천1)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34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 학생과 경계선 지능 학생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입장을 온전히 대변할 수 있도록 조력인 지원의 행정적·재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채 의원은 지난해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반 학교 내 장애 학생 대상 학교폭력 신고가 매년 증가 추세(2023년 84건 → 2025년 9월 기준 125건)임을 지적하며, 장애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현행 심의 체계의 한계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장애 학생은 사건 상황을 설명하거나 피해를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음에도 전문가 조력이 부족해 진술 및 보호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즉각적으로 입법화한 후속 조치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계선 지능 학생’ 및 ‘심의위원회’ 용어 정의 신설 ▲학교폭력 조사·상담·심의 시 전문가의 의견 진술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지원 규정(안 제13조의2)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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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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