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디자인이 웬말” 제2롯데월드 심의보류

“에펠탑 디자인이 웬말” 제2롯데월드 심의보류

조현석 기자
입력 2006-02-10 00:00
수정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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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첨성대모양 검토

서울 잠실에 건설될 에펠탑 모양의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 건물(<B>조감도</B>) 디자인이 다른 형태로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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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에 대한 ‘지구단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설계변경안)이 8일 열린 건축공동심의위원회에 상정됐으나 위원들로부터 심의보류 결정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설계변경안은 위원들로부터 한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건물 디자인이 파리 에펠탑을 모방한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류 결정도 이에 기인한다.

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의 설계변경안은 조만간 위원 중 관련 분야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다시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면서 “소위원회에서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디자인 등 설계와 관련된 각종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소위원회에서는 특히 사업을 추진중인 롯데물산측에 독창적이고 새로운 건물 디자인 제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디자인 변경 과정에서 층수 문제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측은 지난해 12월 가장 큰 난제로 꼽혔던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 이후 설계변경안의 통과를 낙관했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행하는 마지막 실질적 행정절차에서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설계변경안이 시 건축공동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최종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송파구청장이 최종 건축허가를 내 줄 수 있기 때문. 이 경우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소위원회 개최일정은 정해지지 않아 2주 뒤인 22일 열리는 제4차 건축공동위원회의 재상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는 연면적 17만평, 높이 555m,112층에 이르는 초대형 건물이다. 롯데는 이번 심의보류로 설계를 첨성대 등 전통적 모양으로 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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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06-02-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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