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부터 전국에 10∼30㎝안팎의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통제와 교통체증 등이 빚어져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하고 곳곳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등 눈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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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광장이 하얗게 눈에 덮여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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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광장이 하얗게 눈에 덮여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서울 등 대도시는 출근인파가 지하철과 버스 등으로 몰려 극심한 혼잡과 함께 지각사태가 속출했으며 정체현상이 오후까지 계속됐다.
기상청은 “8일에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맑아지거나 구름이 조금 끼겠으나, 충청·전라·강원 영동·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한두 차례 눈이나 비가 오겠다.”면서 “특히 눈이 그친 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4도 분포로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다.”며 한파를 예고해 빙판길 안전이 요구된다.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평택∼음성고속도로에서 평택방향으로 달리던 32t 유조차(운전사 김모·51)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 군용항공유 3만ℓ가량이 도로옆 개천으로 흘러 긴급 방제작업을 펼쳤다.
오전 7시30분쯤에는 강릉시 옥계면 국도 7호선에서 마티즈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시외버스와 승용차 등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버스승객 등 7명이 다쳤다.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 부근에서 25t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막아 일대 출근길 교통이 1시간30분가량 마비되는 등 전국의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더구나 일부 구간에서는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거북이 운행이 이어져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잇따라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 속에 제주 출발·도착 항공기 31편을 비롯, 양양∼부산간 2편과 김포∼여수간 4편 등 곳곳에서 항공기가 결항됐다. 제주도 전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소형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6-02-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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