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손 국장은 성신여대에 올해 신설된 문화정보학부 정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손 국장은 3월부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송화법 등을 가르친다. 그동안 정계·학계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온 손 국장은 신설학부에 참여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손 국장은 지난해 말 최문순 MBC 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 MBC측에서는 이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국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사측의 결정이 나지 않아 거취에 대해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국장이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MBC는 충격에 휩싸여 있다. 현재 최 사장이 직접 나서 사의를 철회하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의 대표적인 스타 아나운서이자 설문조사 등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혀온 손 국장은 1984년 MBC에 입사,‘뉴스와이드’,‘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했다.
한편 손 국장은 MBC를 떠나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회사에서 허락만 한다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계속 맡고 싶다.”며 MBC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6-02-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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