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10주기 추모행사

윤이상 10주기 추모행사

최광숙 기자
입력 2005-11-02 00:00
수정 2005-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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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10주기(3일)를 앞두고 1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기념공연이 열린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일 베를린 땅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난 윤이상. 이념적 문제로 한때 조국에서 외면당했던 그는 이제 10년의 세월을 건너 ‘세계인의 윤이상’으로 돌아왔다.

그를 추모하기 위해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과 통영국제음악제가 나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한국에서의 첫번째 행사는 바로 이날 파주 헤이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베를린 윤이상 앙상블의 연주회.

윤이상 선생의 유럽 친구들과 제자들이 주축이 돼 1997년 창단한 이 연주단은 매년 윤이상 음악회를 열어 그의 음악세계와 삶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이 연주단은 이날 윤이상 선생이 고구려 벽화에서 영감을 얻고 북한을 방문, 납치사건의 빌미가 됐던 ‘영상’ 등 그의 음악세계의 전모를 살필 수 있는 대표작 7곡을 연주했다. 연주장소도 바로 북녘 땅을 바라보는 통일동산 헤이리여서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살아왔던 고인의 뜻을 새삼 상기시켰다.

2일에는 홍대 앞 클럽 로보에서 ‘윤이상과 현대 미디어 뮤직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인디밴드 멤버들이 윤이상의 곡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할 예정이다. 이어 기일인 3일에는 한국 불교의 성지인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저녁 예불을 알리는 법고 소리를 시작으로 추모음악제가 열린다. 안숙선 명창의 회심곡 등으로 고인의 넋을 달랜다. 물론 앙상블의 연주도 준비됐다.

한편 그의 고향 통영에서도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린다.3일까지 통영 시민문화회관에서 ‘윤이상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며,3일에는 통영 시민문화회관에서 10주기 추모음악회가 있을 예정이다.(02)723-0364.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5-11-0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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