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면서 문민정부 핵심 실세였던 최형우 전 의원의 고희연에 상도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고희연에는 김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신상우 전 부의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김덕룡·김무성·안경률 의원 등 정치적 고락을 함께 해온 전·현직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 도청사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렸던 터라 정계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김기수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은 “그동안 연말이면 손학규 경기지사의 초청으로 김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왔다.”면서 “때가 때인 데다 최 전 의원이 대중 앞에 처음 나선 자리라서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선들이 많지만 최 전 의원의 고희를 축하하기 위한 모임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5-09-0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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