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끌려가 위안부로 생활하다 광복 직후 부산으로 단체 귀국한 한국인 여성 221명의 명단이 6일 무더기로 공개됐다.
1945년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상하이에서 광복군 잠편지대(暫編支隊)제3중대장을 지낸 이중(83) 전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여성 221명이 포함된 당시 탑승자 명부 등 관련 기록 5건을 공개했다.‘귀국인 명단’이란 제목의 탑승자 명부에는 주호잠편지대원과 중국교민 등 한국인 3374명의 이름·나이·귀향지 주소가 기재돼 있다.
자료들은 이 전 교수가 중대장 시절 직접 작성하거나 관리하던 문건을 보관해 오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명단은 그간 정부가 파악한 위안부 명단과 극히 일부만 중복되는 데다 나이와 당시 주소 등이 정확히 기재돼 있어 위안부 실태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제 말기 일본군에 강제징집된 뒤 광복 직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 잠편지대로 편입됐던 한국인 학도병 600여명의 신상명세, 부대일지, 귀국자 명단 등 ‘광복 이후 광복군’과 관련한 5건의 기록도 발견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1945년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상하이에서 광복군 잠편지대(暫編支隊)제3중대장을 지낸 이중(83) 전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여성 221명이 포함된 당시 탑승자 명부 등 관련 기록 5건을 공개했다.‘귀국인 명단’이란 제목의 탑승자 명부에는 주호잠편지대원과 중국교민 등 한국인 3374명의 이름·나이·귀향지 주소가 기재돼 있다.
자료들은 이 전 교수가 중대장 시절 직접 작성하거나 관리하던 문건을 보관해 오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명단은 그간 정부가 파악한 위안부 명단과 극히 일부만 중복되는 데다 나이와 당시 주소 등이 정확히 기재돼 있어 위안부 실태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제 말기 일본군에 강제징집된 뒤 광복 직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 잠편지대로 편입됐던 한국인 학도병 600여명의 신상명세, 부대일지, 귀국자 명단 등 ‘광복 이후 광복군’과 관련한 5건의 기록도 발견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06-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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