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발행키로 한 새 은행권의 인물 도안을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이런’이라는 ID의 네티즌은 “한은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친일 청산에 나서야 한다.”면서 1만원권의 도안 교체를 주장했다. 기존의 인물도안을 그린 화가의 친일행적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인물도안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미대 김민수 교수는 20일 1만원권의 세종대왕 영정을 그린 운보 김기창 화백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면서 도안 교체를 주장했다.
한은 총재를 지낸 조순 전 부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새 은행권을 발행키로 한 것은 여러모로 타당한 결정이지만 지폐 인물도안을 바꾸지 않기로 한 것은 아쉽다.”면서 “과학·문화·여성의 시대를 맞아 신사임당이나 장영실, 김홍도와 같은 인물로 화폐 모델을 교체했어야 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새 은행권의 인물도안 문제를 둘러싼 비판여론과 반대의견이 쏟아지면서 당분간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한은 총재를 지낸 조순 전 부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새 은행권을 발행키로 한 것은 여러모로 타당한 결정이지만 지폐 인물도안을 바꾸지 않기로 한 것은 아쉽다.”면서 “과학·문화·여성의 시대를 맞아 신사임당이나 장영실, 김홍도와 같은 인물로 화폐 모델을 교체했어야 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새 은행권의 인물도안 문제를 둘러싼 비판여론과 반대의견이 쏟아지면서 당분간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5-04-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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