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고가도로 사라져도 헌책방은 남는다

청계천 고가도로 사라져도 헌책방은 남는다

입력 2005-02-25 00:00
수정 2005-02-25 08: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계천이 책과 함께 흐른다.

청계천 헌책방들이 오는 10월 청계천이 복원돼도 계속 남기로 했다.

서울 중구 청계6가의 청계천변 헌책방들. 청…
서울 중구 청계6가의 청계천변 헌책방들. 청… 서울 중구 청계6가의 청계천변 헌책방들. 청계천이 복원돼도 그대로 남기로 해 서울의 새로운 풍물거리로 부활할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23일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계천 일대 상가 6300여개 업체는 문정·장지동 유통단지로 이전을 신청했다. 그러나 ‘청계천 헌책방 거리’로 불리는 중구 을지로6가 평화시장 1층 중고서점 대부분은 신청하지 않았다. 모두 50여곳 중 신청서를 낸 서점은 단지 4곳 뿐이다. 청계천이 복원되면 찾는 사람들이 늘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부활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50여년 전통의 옛 터를 지키겠다는 각오도 담겨 있다.

●헌책방의 부활

“청계천 헌책방 거리가 없어지느냐는 문의 전화를 받을 때마다 황당합니다.” 평화시장 1층에서 중고 교과서·사전·참고서 등을 판매하는 왕두꺼비 서점 홍대기(57) 사장은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책에 애착을 가지고 이곳을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있다.”며 “헌책방을 천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길 오는 사람들이 있는 한 힘이 닫는 데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청계천변을 거닐며 책을 읽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가슴벅찬 일”이라며 “청계천 헌책방들은 청계천을 풍요롭게 하는 또 하나의 풍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 본격적으로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 2003년 7월. 청계 고가도로 철거 공사로 먼지 투성이가 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이러다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시련의 시절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와 청계천 헌책방에서 일해 왔다는 ‘외국서적’ 윤영오(59)사장은 “한창 공사가 진행될 때는 ‘이래서 계속 장사를 할 수 있겠나.’ 싶었던 때도 있었다.”며 ‘인고’의 시간을 회고했다. 그는 “청계천이 흐르게 되면 찾는 발길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나 청계천의 헌책방들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계속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평화시장 주식회사 차경남 총무과장은 “책 하나도 소중히 아껴 물려 쓰던 1970∼80년대에는 이곳에 100여개의 헌책방이 즐비했지만, 풍토가 바뀌면서 헌책방이 줄어들었다.”며 “형태는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헌책방 거리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 때부터 청계천 헌책방 단골이었다는 박용철(52·회사원)씨는 “이처럼 가치가 있는 전문 상가는 어떤 식으로든 보존, 서울의 명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은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시수안보연수원에서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서울시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점검과 실질적인 대응책을 도출하고, 지방의회의 의정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목표를 ‘오세훈표 정책의 실체 규명과 민생 회복’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목표로 ▲정책과 예산으로 공공성 회복 ▲민생과 복지로 시민일상 회복 ▲평가와 개혁으로 변화하는 서울을 제시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상임위원회별 핵심 과제 설정과 책임의원제 도입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행정사무감사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언론 소통 전략을 다뤘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회 분임토론’에서는 정책조정위원회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상임위별 핵심 현안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의원들은 사안별 주요 쟁점을 세부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주제별 책임의원을 배정하는 등 행정사무감사의 실질적인 성과와
thumbnail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5-02-25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