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청계천다리 3개 또 개통 ‘다리의 향연’ 시작

[Zoom in] 청계천다리 3개 또 개통 ‘다리의 향연’ 시작

입력 2004-12-11 00:00
수정 2004-12-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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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모양은 물론 서로 다른 역사와 의미를 담고 있는 청계천 22개 다리가 속속 개통되고 있다.

복원공사가 한창인 청계천의 다리 22개 가운데 3개가 곧 추가로 개통됨에 따라 이미 개통됐거나 개통을 눈앞에 둔 다리는 14개에 이른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청계천 다리가 모두 제각각의 맵시를 드러낸다. 막혔던 교통흐름도 조금씩 뚫리고 있다.

●청계천, 밤이 더 아름답다

10일 청계천5가 새벽다리(왼쪽)와 청계천 7…
10일 청계천5가 새벽다리(왼쪽)와 청계천 7… 10일 청계천5가 새벽다리(왼쪽)와 청계천 7가 다산교(오른쪽)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다산교는 12일 새벽다리는 15일 각각 개통된다.
이호정기자hojeong@seoul.co.kr
서울시는 청계천 전 구간 5.8㎞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한다는 계획 아래 40억여원을 배정해놓았다.

잇따라 개통되고 있는 다리들은 ‘빛과 물과 자연의 만남’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게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벌써부터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청계천 복원이 마무리되는 내년 9월에는 다리의 난간 조명과 수중조명, 태양광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을 이용, 주변 경관에 맞는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더욱이 광화문 사거리 인근 ‘화합의 마당’과 하천변 나무숲, 인공폭포 등에 오색찬란한 조명등이 밤을 환하게 밝힌다.‘카페의 거리’와 어우러져 아베크족이나 관광객들에게 서울광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심어주게 된다.

3개 공구로 나눠진 청계천 복원 구간별로 다리들이 특색있게 설치된다. 도심인 1공구에는 9개 다리가 촘촘하게 놓인다. 모전교(종로구 서린동∼중구 무교동)의 길이가 19.5m로 가장 짧은 것은 시점부여서 하천 폭이 좁아서다. 가장 긴 다리는 3공구 끝자락 고산자교(동대문구 용두동∼성동구 마장동)로 89m나 된다.

다리의 간격은 동쪽으로 갈수록 넓어져 연장 2.1㎞인 2공구에는 2㎞인 1공구 보다 1개 적은 8개,1.7㎞인 3공구에 5개가 각각 들어선다. 최근 들어서는 보도가 좁다는 의견에 따라 몇개의 다리를 보완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모양도, 유래도 다 달라요

지난 5월 두물다리와 고산자교가 처음 개통되면서 행인들은 물론 청계천 복원공사에 따른 교통불편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두 물길이 만난다는 뜻으로 붙인 두물다리 이름에는 화합의 의미도 담겼다. 고산자교엔 조선시대 30여년 동안 방방곡곡을 걸어다니며 실측조사로 대동여지도를 만든 지리학자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인근에 살았다는 역사적 숨결이 담겼다.

청계9가 성동사회복지관 앞에 놓인 두물다리는 보행자 전용이다. 반면 고산자교는 사람과 자동차가 함께 다닐 수 있다.

9월에는 관수교(관수동∼입정동)와 배오개다리(예지동∼주교동)가 우뚝 섰다. 관수교는 청계3가 교차로에 있는, 을지로 3가에서 종로 3가로 빠져나가는 3차로의 일방통행 다리다. 또 배오개다리는 청계4가 교차로에 있는 다리로 종로4가에서 을지로 4가로 빠져나가는 일방통행로다.

●마전 - 다산교 내일·새벽다리 15일 개통

이어 10월엔 황학교가 위용을 드러냈다. 신설동 오거리에서 청계천을 지나 황학동 사거리를 잇는다. 왕복 4차로 양쪽에 보행로를 갖춘 게 특징이다.

지난달 1일에는 나래교와 맑은내다리가 개통됐다. 청계5가 평화시장 앞에 설치된 나래교엔 서울이 세계로 비상(飛翔)하는 꿈이 서렸다. 청계6가 동평화시장 앞에 나비가 날갯짓을 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보도교 맑은내다리는 청계천을 순수한 우리말로 바꾼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17일 9번째로 완공된 무학교는 차도교로 청계9가 무학로와 하정로를 잇는다. 무학교 완공으로 청계8가에서 신답철교에 이르는 3공구의 횡단교량 5개가 모두 개통됐다.

오는 12일엔 마전교와 다산교가,15일엔 새벽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조선시대 때 우마(牛馬)를 매어두던 마전이 있어 유래한 마전교는 청계5가 교차로 위에 있다. 다산교는 청계7가 교차로에 연장 29.6m, 폭 44.4m, 왕복 7차로 규모로 건설됐다. 두 다리 모두 보도와 차도를 겸한다.

보행자 전용인 청계4∼5가 사이 방산시장 앞 새벽다리는 새벽에도 바삐 움직이는 시장의 활기를 상징한다. 이밖에 종로구 숭인동과 중구 황학동을 잇는 영도교와 종로구 대학천남길∼을지로6가 사이의 버들다리는 공사는 마무리됐으나 차도 포장작업 등으로 보도로만 이용되고 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4-1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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