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 교통체계 문제점] 강남대로 버스악몽

[서울 새 교통체계 문제점] 강남대로 버스악몽

입력 2004-07-05 00:00
수정 200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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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강남대로라는 복병을 만났다.도봉·미아 구간과 수색·성산로 방향은 소통상태가 양호했다.반면 강남대로는 시내버스들이 몇 시간동안 정체하는 ‘버스 대란’을 겪었다.지난 2일 밤에는 지하철 3호선 신사역∼양재역 3.6㎞의 구간을 통과하는데 무려 2시간이 넘게 걸렸다.이는 강남대로의 버스수요를 제대로 짚지 못해서 발생했다.시는 일부 버스 노선을 가로변 차로로 빼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서울시,“버스 정체는 경기도 버스 탓”

강남대로를 통과하는 버스 노선의 수는 서울시 버스 22개 노선,605대와 경기도 버스 41개 노선,470대 등 모두 63개 노선 1075대이다.이 가운데 일반 차로를 이용하는 지선버스 6개 노선,161대를 제외하면 57개노선 914대가 강남대로를 지난다.

서울시는 당초 버스전용차로의 수용 가능 대수를 시간당 250대 정도로 잡았다.57개 노선이 모두 강남대로를 통과해도 시간당 통과량이 250대 이하일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승·하차로 정체시간이 지체되자 시간당 통과 가능대수가 급격히 떨어졌다.최대로 통과 버스가 많았던 때도 150대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일부 간선차량과 경기도 버스를 가로변 차로로 통행시키는 것으로 해법을 제시했다.간선버스 144번 등 4개 노선,73대와 경기도 버스 5001번 등 11개 노선,112대를 3∼5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제외했다.

일부 노선 빼서 정상회복 가능할까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경기도 버스는 회사의 수익이 승객의 수와 비례한다.”면서 “손님을 더 태우기 위해 가능한 오래 정류장에 정차하며 출입문도 하나 뿐이어서 지체 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 버스도 뒷 차량이 신호를 보내면 현실적으로 오래 정차하기 어렵다.이 보다는 시 교통관계자들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차량수용능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암사동 서원마을 주민 간담회 참석... 교통·생활불편 현안 점검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오후 4시 암사동서원마을회관에서 김성호 서원마을운영위원회 회장을 비롯한 주민들, 강동구의원, 강동구청 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마을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3324번 버스 노선 변경 ▲선사축제 기간 교통 문제 ▲선사유적지 울타리 개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둘레길 조성 공사에 따른 자재·차량 이동 등 다섯 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먼저 3324번 버스 노선과 관련해 주민들은 노선 신설 및 조정 과정에서 서원마을이 대중교통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긴 배차 간격과 암사역사공원역 등 주요 거점으로 향하는 직행 노선 부재로 여러 차례 환승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였다. 이에 이 의원은 버스와 지하철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서울시의 노선 변경 기준과 절차를 면밀히 살펴, 교통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소외되지 않도록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사축제 기간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축제 기간 마을 진입로가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농로길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과 차량 정체로 인한 사고 위험이 지적됐다.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암사동 서원마을 주민 간담회 참석... 교통·생활불편 현안 점검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2004-07-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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