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균씨,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에

김행균씨,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에

입력 2004-06-01 00:00
수정 2004-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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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구하려다 다리가 절단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2)씨가 아테네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서울시와 아테네올림픽 성화 해외봉송 스폰서인 삼성전자·코카콜라는 31일 아테네올림픽 개막 2개월을 앞두고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성화 봉송 설명회’를 갖고 김씨를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발표했다.김씨는 다음달 7일 서울 을지로 4가 300m 구간에서 성화를 옮기게 된다.영등포역에서 철도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지난해 7월 철로에 빠진 어린 아이를 구하려다 기차에 치여 두 다리를 잃었다.

3개월여 전부터 의족을 차고 걸음마 연습을 하고 있는 김씨는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성화를 옮길 것”이라면서 “한국대표팀에도 내 의지가 전달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와 함께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1급 시각장애인 김예진(25·여)씨도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맹인견 세미(9)의 인도로 성화 봉송에 나선다.

기업인으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아더 반 벤섬 한국코카콜라㈜ 사장,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등이 동참한다.황영조,차범근,선동열,이효리,권상우 등 유명 스타들도 함께한다.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와 호나우두,미국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 등도 성화봉송자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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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4-06-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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