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은 끈 하나로 완성되는 종합예술입니다.단순한 장식품이 결코 아닙니다.일상의 미와 품격을 더해주는 전통문화이자 창작예술이지요.”
한국매듭공예연합회의 심영미(58) 회장은 요즘 제10회 국제매듭전시회(서울역사박물관·6월1∼6일)를 진두지휘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설렘이 가슴 가득하다.세계 최고의 솜씨를 자랑하는 한국·일본·타이완 3개국 ‘매듭 예술가’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등 3국이 2년마다 순회하며 행사를 주관한다.따라서 심 회장은 이번 전시로 지난 20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노리개와 향낭(香囊),장식성이 뛰어난 후수(後綬)와 면류관(冕旒冠)에서 현대적인 목걸이까지 매듭의 다양한 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일본의 아기자기한 생활매듭,벽걸이에 중점을 둔 타이완의 심플한 매듭실의 실루엣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우리 작품이 끈과 매듭,봉술 3가지가 잘 조화돼 일본·타이완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품위가 돋보인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 몇 안 되는 ‘매듭장인’으로 손꼽힌다.20대 초반 서울 광희동에 시집 오자마자 곧바로 ‘매듭의 길’로 들어섰다.당시 광희동에는 매듭장인들이 많아 ‘매듭촌’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시아버지는 조선 궁중에서 매듭 일을 한 시왕고모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은 상태였다.시아버지는 그에게 엄격한 스승이었다.또 시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남편 유무웅(63)씨도 이미 숙달된 조교였다.
6·25전쟁으로 그의 가족은 금호동으로 이사하지만 ‘매듭의 끈’은 단단했다.온 식구가 매듭에 전념했다.훗날 큰 며느리인 박진영씨도 시집 오자 심 회장이 그런 것처럼 매듭을 전수받았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믈게 전형적인 ‘가업승계형’이자 3대가 함께 매듭예술가의 길을 걷는다.
현재 심 회장의 개인 제자는 전국적으로 100여명.연합회에는 전국에 있는 수천명의 ‘매듭인’ 가운데 프로급으로 인정받는 25명이 참여해 정기적으로 전시회와 봉사활동을 펼친다.
심 회장은 “예전에는 남자들이 매듭일을 많이 했다.”면서 “17세기 때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매듭은 처음에는 궁중 위주였으나 점차 사대부가,민들의 생활에 파고들었다.”고 말했다.임금의 면류관에서 군복의 광다회(廣多繪),악기,한복의 노리개,자수 벽걸이,붓 등에도 널리 애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3개국의 매듭작가 63명이 400여점을 출품한다.
김문기자 km@seoul.co.kr˝
한국매듭공예연합회의 심영미(58) 회장은 요즘 제10회 국제매듭전시회(서울역사박물관·6월1∼6일)를 진두지휘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설렘이 가슴 가득하다.세계 최고의 솜씨를 자랑하는 한국·일본·타이완 3개국 ‘매듭 예술가’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등 3국이 2년마다 순회하며 행사를 주관한다.따라서 심 회장은 이번 전시로 지난 20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노리개와 향낭(香囊),장식성이 뛰어난 후수(後綬)와 면류관(冕旒冠)에서 현대적인 목걸이까지 매듭의 다양한 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일본의 아기자기한 생활매듭,벽걸이에 중점을 둔 타이완의 심플한 매듭실의 실루엣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우리 작품이 끈과 매듭,봉술 3가지가 잘 조화돼 일본·타이완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품위가 돋보인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내 몇 안 되는 ‘매듭장인’으로 손꼽힌다.20대 초반 서울 광희동에 시집 오자마자 곧바로 ‘매듭의 길’로 들어섰다.당시 광희동에는 매듭장인들이 많아 ‘매듭촌’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시아버지는 조선 궁중에서 매듭 일을 한 시왕고모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은 상태였다.시아버지는 그에게 엄격한 스승이었다.또 시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남편 유무웅(63)씨도 이미 숙달된 조교였다.
6·25전쟁으로 그의 가족은 금호동으로 이사하지만 ‘매듭의 끈’은 단단했다.온 식구가 매듭에 전념했다.훗날 큰 며느리인 박진영씨도 시집 오자 심 회장이 그런 것처럼 매듭을 전수받았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믈게 전형적인 ‘가업승계형’이자 3대가 함께 매듭예술가의 길을 걷는다.
현재 심 회장의 개인 제자는 전국적으로 100여명.연합회에는 전국에 있는 수천명의 ‘매듭인’ 가운데 프로급으로 인정받는 25명이 참여해 정기적으로 전시회와 봉사활동을 펼친다.
심 회장은 “예전에는 남자들이 매듭일을 많이 했다.”면서 “17세기 때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매듭은 처음에는 궁중 위주였으나 점차 사대부가,민들의 생활에 파고들었다.”고 말했다.임금의 면류관에서 군복의 광다회(廣多繪),악기,한복의 노리개,자수 벽걸이,붓 등에도 널리 애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3개국의 매듭작가 63명이 400여점을 출품한다.
김문기자 km@seoul.co.kr˝
2004-05-2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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