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처가로 불똥튀나

전두환씨 처가로 불똥튀나

입력 2004-05-12 00:00
수정 200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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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씨가 남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대신해 130억원 전액을 추징금으로 대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씨가 남편의 추징금을 대납하겠다고 밝힌 것은 추징금 미납에 따른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자진 납부로 전씨 비자금에 대한 세간의 눈총을 벗어나고 사건을 종료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어쨌든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을 추적해온 검찰이 전씨의 자금 가운데 일부를 부인 이씨가 관리해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비자금 규모와 관리 경위 등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검찰은 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씨의 은닉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이씨가 관리한 사실에 비춰 전씨의 처가쪽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전씨 비자금 1차 수사 당시에도 검찰은 비자금이 수백억원 규모의 채권 형태로 빠져나가 관리되고 있으며 측근과 가족들이 개입됐을 정황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씨측은 장인 이규동씨의 상속 재산이라며 비자금 유입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 왔다.하지만 재용씨가 보유한 167억원 괴자금 가운데 73억원이 전씨 비자금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씨가 부친에게서 넘겨받은 전씨의 자금을 직접 관리해왔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이같은 주장은 신빙성을 잃고 있다.

검찰로선 전씨의 비자금 관리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규동씨가 이미 사망한 점 등 걸림돌을 딛고 전씨의 은닉 비자금을 추가로 찾아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4-05-1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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