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장 대검 방문 “혼자오니 힘없어 같이왔다”

경제 5단체장 대검 방문 “혼자오니 힘없어 같이왔다”

입력 2004-03-06 00:00
수정 200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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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대표 6명이 다시 검찰을 찾아 기업인 수사를 빨리 끝내고 선처해줄 것을 요청했다.‘압박성’ 단체 방문인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 회장단 6명은 5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를 방문,대선자금과 관련한 기업수사의 조속한 종결과 기업인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 회장단은 이날 송광수 검찰총장과 청사 8층 접견실에서 30분간 면담을 갖고 대선자금 수사의 장기화에 따른 기업활동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기업 관련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1월19일과 지난달 18일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송 총장을 찾아왔다.

강 회장 등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수사로 인해 투자 및 사업시행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업의 국제 신뢰도에도 큰 문제가 있으니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국민수 대검 공보관이 전했다.

이에 대해 송 총장은 “여러가지를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겠지만 기업의 어려움 뿐 아니라 다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을 대동하고 대검청사를 찾은 강 회장은 면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앞서는 혼자 왔지만 이번에는 ‘힘있는’ 분들을 더 데리고 왔다.”면서 “두번 세번 오면 더 잘 봐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 회장은 기업체 총수에 대한 사법처리 면제를 부탁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수든 아니든 기업을 일으킨 분들이니 일을 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것”이라고 답했고,‘잦은 방문에 검찰이 부담을 느끼지 않겠는가.’라고 묻자 “사람끼리 만나는 것인데 부담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제 5단체 중 회장이 해외출장중인 대한상의와 한국무역협회는 김효성 부회장과 이석영 부회장이 대신 찾았다.

강충식기자˝
2004-03-0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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