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추기경 양측에 쓴소리

金추기경 양측에 쓴소리

입력 2004-03-05 00:00
수정 200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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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82) 추기경은 4일 친북·반미 흐름을 우려하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보수와 진보 양측이 논쟁을 벌인 것에 대해 “보·혁에 대해 좀 더 배워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마산문화방송 창사 35주년 기념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과거를 들먹인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
김 추기경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 미래에 대해 진지한 마음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은 좋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토론에서 쉽게 협소해지고,감정을 노출시켜 상대방을 비하·인신공격까지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추기경은 또 최근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 등 사회 유력인사들의 자살사건과 관련,“아무리 어렵고 고통스러운 처지에 있더라도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독일 포로수용소에서 유태인들이 죽음의 절망속에서도 ‘예스’라고 답한 사실을 깊이 깨닫고 이같은 가치관을 가지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했다.

추기경은 이에 덧붙여 “고통 없는 인생은 없고 어떤 선한 일도 고통은 수반되게 마련”이라며 “어려움과 시련을 겪어야 참된 인간이 되고 항상 하느님을 믿는 자세로 살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2004-03-0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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