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전철 복선화해야”

“원주~강릉 전철 복선화해야”

입력 2009-12-16 12:00
수정 2009-12-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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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원 원주~강릉 간 전철을 ‘단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강릉·평창지역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복선’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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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5일 정부안대로 단선으로 건설하면 막대한 재정만 낭비하고 2018평창겨울올림픽 유치 등 국가기간망으로서의 역할이 사실상 불가능해 복선 건설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원도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대통령이 약속했고 국제적으로도 정부가 IOC측에 보증을 한 사업이다.”며 “단선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릉시와 평창군도 원주~강릉 철도의 단선화 반대, 복선화 필요성을 밝혔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원주~강릉 철도를 단선으로 검토하는 것은 비효율적 투자방법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강릉시민들은 복선 쟁취를 위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예산절감이 가능하고 이 노선의 수익성이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원주~강릉 간 단선전철 건설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교통연구원의 원주~강릉 복선전철 민자적격성 검토에서 복선과 단선의 건설비용 차이는 2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복선전철은 단선보다 운행가능 횟수가 3배 이상이고 단선로 건설하면 2030년쯤 용량부족 현상이 발생해 복선으로의 보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원주~강릉 철도는 모두 113㎞ 구간으로 복선전철로 건설하면 3조 3000여억원이 소요된다. 특히 113㎞ 중 70% 이상이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단선을 복선으로 보강하려면 초기 투자비용과 맞먹는 수조원의 공사비가 필요하다. 보강공사 시에는 안전성 등의 문제로 별도의 터널과 교량을 추가로 건설해야 해 환경훼손 문제도 발생한다.

노승만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형 SOC는 수십년 후를 감안해 투자 효율성을 따지는 게 당연하다.”며 “광역경제권 핵심 선도 프로젝트인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이 같은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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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12-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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