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 구청 복지직 여성국장 첫 탄생

[새의자] 구청 복지직 여성국장 첫 탄생

입력 2009-01-06 00:00
수정 2009-01-0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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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복지문화국장 김숙정씨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사회복지직 첫 여성국장이 배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송파구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복지문화국장에 김숙정(58) 여성가족과장을 승진 임용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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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김 국장은 그동안 섬세한 아이디어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여성·복지정책을 수행,구가 ‘2007 노인복지분야’ 최우수기관 대통령상, ‘2008년 여성지위 향상 및 양성평등 촉진분야’ 대통령상, ‘20 08년 21세기 행정봉사대상 공무원상’ 등을 수상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그는 특히 20여년간 송파구에 재직하며 구립 송파노인전문요양원 건립, 특색있는 노인일자리사업 만들기,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이동권 확보, 송파 여성문화회관 운영 활성화, 아토피 어린이집 확충 등 여성·복지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국장은 “복지보건 분야의 매력은 ‘베풀고 돕는 일’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어떤 면에서는 가정살림과도 비슷해서 돈을 쪼개 식구 한 명이라도 더 배불리고, 한 명이라도 더 잘 살게 해주고 싶은 사려 깊고 현명한 주부의 역할과 같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성공한 여성공무원으로 자리매김한 그에게도 집안일과 공직을 병행하면서 말 못할 어려움이 있었다.

김 국장은 “예전에 승진시험을 준비할 때 공부할 시간이 없어 가슴을 졸여야 했던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가사와 일을 함께하는 여성으로서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남성 동료가 부럽기도 하고, 또 속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하면서 어머니라는 이름은 항상 죄책감의 다른 이름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가사와 보육, 직장일을 동시에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크나큰 부담이었고, 특히 아이들에겐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치구 사회복지직 첫 여성국장을 임용한 김영순 구청장은 “이제 스스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된 인재를 발굴, 기용할 시대”라면서 “이번 인선을 계기로 송파문화예술센터와 어린이전용복합문화시설 건립 등 올해 사회·복지 분야 역점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김 국장의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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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9-01-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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