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서울] 서울시 교통쾌적지수에 파란불

[Zoom in 서울] 서울시 교통쾌적지수에 파란불

김경운 기자
입력 2007-11-22 00:00
수정 2007-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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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서울 시내 교통의 ‘쾌적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골목마다 주차장을 늘리고, 도심 혼잡통행료를 확대하면 교통량이 상당히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 승용차 보급도 확대된다.

●골목마다 공원형 주차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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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청 별관에서 친환경자동차 개발보급협약 체결식을 마친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천연가스 자동차인 CNG승용차를 시승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21일 시청 별관에서 친환경자동차 개발보급협약 체결식을 마친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천연가스 자동차인 CNG승용차를 시승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서울시는 21일 주택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에 총 1021억원을 들여 주차장 1만 8620면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주택의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파킹’ 사업에 321억원을 투입,3500곳에 6000면의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주택에는 마당에 나무를 심어주고 전신주와 전선을 땅에 묻어주는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주차장 1면을 확보하면 600만원을 준다.

또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을 사들여 헐고 10면 이하의 ‘소규모 공원형 주차장(165㎡)’을 조성하기로 했다. 총 250억원을 투입,26곳에 주차장을 만들고 주변에 조경·편의 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총 264억원을 들여 동네 공원과 학교에 지하주차장도 만든다. 학교 운동장을 야간에 개방해 주차장 9000면을 추가로 확보하는 계획도 세웠다.

서울지역 주차장 확보율(주차장 면수/자동차 등록대수)은 101.7%이지만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92.6%로 주택가의 주차 실태가 열악하다. 그러나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만들면 시야가 트이고 화단도 꾸며져 집 값이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

●승용차는 줄고, 시내버스 늘고

서울 도심 전체로 혼잡통행료 징수를 확대하면 승용차 통행량이 28.0% 줄고, 버스 통행량은 11.2%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성수 서울대 교수와 조은경 국토연구원 박사는 21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혼잡통행료 확대 대상지 선정과 통행료 징수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종로와 중구 일대 도심을 블록으로 지정해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면 진입하는 승용차의 수가 28.0% 준다. 또 징수 지역을 부도심(영등포·서초·강남)까지 확대하면 승용차 통행량은 30.0% 주는 반면 버스 통행량은 17.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변완희 수석연구원은 혼잡통행료 징수 시스템에 대해 ▲차량번호판 인식방식 ▲차량에 단말기(OBU) 부착방식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버스중앙차로제와 혼잡통행료 징수 등의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결국 서울시는 주차장을 늘리면서 동시에 승용차 통행량을 줄임으로써 교통환경을 지금보다 더 쾌적하게 바꾸기로 한 셈이다.

●천연가스 승용차 ‘부르릉’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 태평홀에서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CNG 승용차 1대를 넘겨받았다. 일부 시내버스에 이어 승용차에 처음 도입한 CNG 승용차는 매연 발생량이 대체로 휘발유차량의 3분의1 수준에 그친다.CNG 20㎥와 가솔린 75ℓ를 겸용으로 쓰는 그렌저 TG는 2009년 6월까지 관용차로 사용된다. 연비는 10.2㎞/ℓ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난과 교통정체가 크게 줄고, 공기도 맑은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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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11-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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