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울 중심부로 급부상

용산, 서울 중심부로 급부상

김성곤 기자
입력 2007-08-18 00:00
수정 2007-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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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코레일이 17일 용산 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통합 개발하기로 합의함에 용산이 강남 못지 않은 서울의 중심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양측의 합의로 서부이촌동에 국제광역터미널 조성계획이 확정되면서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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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코레일의 ‘윈윈게임’

부지 소유자인 코레일은 통합 개발 합의의 대가로 용적률 등의 완화 혜택을 보게 돼 개발 이익으로 10조원대의 부채를 갚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면, 서울시는 용적률 등을 높여주는 대신 낙후지역인 서부이촌동의 개발과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핵심인 용산 광역터미널과 620m의 랜드마크 빌딩의 건설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았다. 서부이촌동 12만 4000㎡가 개발지역에 포함되면서 전체 개발 면적은 철도정비창 부지 44만 2000㎡를 포함,56만 6000㎡로 늘어났다.

이번에 개발지역에 추가된 서부이촌동은 철로 서쪽 구역으로, 대림·성원·동원·중산·시범아파트 등 아파트 1598가구와 단독·다세대·연립주택 등 총 2193가구가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성원·동원아파트는 각각 2001년 2005년 준공된 새 아파트지만 경관을 고려해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주변 영향 고려 단계적 추진

시는 한강에서 봤을 때 용산 국제업무지구 중앙과 남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조망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심부의 랜드마크 건물 외에 한강변 등은 중·저층을 배치한다. 코레일은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여기에는 서울시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국제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개발은 도시개발사업 방식이 유력하다. 시는 상업시설의 집중, 서부이촌동 주민의 호응도, 교통 영향 등을 감안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부동산 문제 해결이 관건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교통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서부이촌동 일대 집값은 오를 만큼 오른 상태다. 매물도 모두 회수됐다. 철거하기로 예정된 일부 판상형 아파트는 향후 탑상형 아파트 배정을 전제로 평당 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곳에 대해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묶었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는 180㎡ 이상만 제한되고 그 이하 땅 거래는 속수무책이다. 별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통문제도 숙제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지하화, 원효로·한강로·백범로 등의 도로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신(新)안산선과 신 분당선이 용산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과 용산역을 기점으로 한 모노레일 설치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노들섬 개발이 이뤄지고, 이 일대에 건설 중인 민간 아파트가 입주를 하게 되면 교통혼잡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내친 김에 한강 주운 계획을 앞당겨 교통문제를 푸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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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7-08-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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