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송도국제도시 151층 빌딩 건립과 연세대 캠퍼스 유치도 양해각서(MOU)를 맺은 경우다. 이들 사업은 일반적인 MOU보다는 추진계획이 구체적이지만 워낙 대형 사업이어서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151층짜리 초고층 빌딩(조감도)을 지으려면 각종 건축위원회 심의 등 복잡한 절차와 천문학적인 사업비(110억달러) 조달 외에도 사업시행자의 적극적인 의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야 가능하다.
인천시와 MOU를 맺은 미국 포트만그룹은 현대 등 국내 기업과 4대6 지분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롯데그룹이 1989년부터 서울 잠실에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점 등을 상기하면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공군측은 제2롯데월드 부지가 성남 서울공항과 5.7㎞ 떨어져 항공기 ‘계기비행 접근보호구역’에 해당된다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다.
연세대 제3캠퍼스 유치는 신촌캠퍼스가 포화상태에 이른 연세대측의 사정이 급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지조성 원가에도 못 미치는 평당 50만원에 55만평을 매각키로 함으로써 특혜 시비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6-03-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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