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재개발 32곳 추진

서울 주택재개발 32곳 추진

입력 2005-03-16 00:00
수정 2005-03-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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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주택이 밀집한 서울시의 오래된 주택가 30여곳에 대한 주택재개발사업이 뉴타운 사업과 함께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15일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종로구 등 10개 자치구에서 무악 2구역 등 32곳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비구역을 신청한 곳은 2018가구가 들어서는 동대문구 이문 9구역을 비롯, 성북구 길음8구역(1616가구), 은평구 응암8구역(1156가구) 등이다. 전체 규모는 41만 8781평(138만 1980㎡)에 2만 3792가구나 된다. 종로구 충신1구역(605가구)과 은평구 불광4구역(588가구), 불광 6구역(781가구) 등은 이미 서울시에 구역지정 신청을 마쳐 재개발사업 절차가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은 재개발 사업을 위한 첫단계로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을 거쳐 착공한다. 주택재개발 사업은 절차를 밟는데만 보통 2∼3년, 사업준공까지는 4∼5년이 걸린다.

시는 최종적으로 30곳 정도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재개발 사업은 2002년에는 4곳,2003년 10곳, 지난해에는 5곳에 그쳤다.

재개발사업이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노후·불량주택 지역 가운데 299곳을 2010년까지 개발하는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 고시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정비구역을 지정할 때 주민동의 요건을 완화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개정안’을 마련, 무허가 건축물 소유자에 대한 조합원 자격의 범위를 완화해주는 등 각종 재개발 관련 규제가 풀린 탓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은 노후·불량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하는 재건축 사업과 차원이 다르다.”면서 “침체된 건설 경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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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2005-03-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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