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22일 리야드 현지 브리핑에서 “디리야는 사우디 제1 왕국으로 부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정장 바지 차림의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사우디는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디리야 유적지 신도시 개발 사업인 ‘디리야 게이트’를 추진하고 있다.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 센터,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규모만 200억 달러(한화 27조600억원)다.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제드 인제릴로 디리야 개발청장, 디리야 개발청 의전을 담당하는 사우디 공주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특히 알 팔레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디리야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알 팔레 장관은 또 건설과 호텔, 레스토랑 등 구체적 협력 분야를 언급하며 국내외 호텔 등 우리 특정 기업까지 지목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현재까지 우리 기업의 디리야 개발 참여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상태였다.
디리야 방문자센터에는 30m가량의 미디어월이 있었는데, 인제릴로 청장은 “이 미디어월은 한국 기업이 만든 것”이라며 “이 미디어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곳곳에 한국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수행단이 묵는 영빈관은 1970년대에 지어졌는데 이 또한 한국 기업이 건설했다”며 “사우디 내 한국 흔적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통 군 복장을 한 사우디 군인들이 칼춤을 추는 ‘아르다 공연’도 관람했다.
디리야 개발청 측은 윤 대통령에게 디리야의 상징색인 자수정색 와이셔츠 커프스단추를 선물했고, 김 여사에게는 사우디의 관광 안내 책자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