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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양산 사저 주민 반발로 건립공사 일시중단…靑 “계획 변경 없다”

文 양산 사저 주민 반발로 건립공사 일시중단…靑 “계획 변경 없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4-28 17:59
업데이트 2021-04-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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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소음 발생 주민 우려로 잠시 멈춘 것”
“사저, 다른 곳으로 변경 검토는 안 해”
평산마을 일부 주민·단체 ‘공사 반대’ 현수막
기존 사저 매곡엔 ‘꽃도 새도 文기다려’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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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양산 평산마을 신규 사저
문 대통령 양산 평산마을 신규 사저 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한 주택.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퇴임 후 이 주택을 사저로 사용한다. 2020.6.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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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내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단체 초청행사에 팔짱을 끼고 참석하고 있다.2020.12.4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내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단체 초청행사에 팔짱을 끼고 참석하고 있다.2020.12.4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용할 경남 양산 하북면의 신규 사저 공사가 주민들의 반발로 일시 중단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잠깐 공사를 멈춘 것일 뿐 사저 건립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장에는 ‘공사 반대’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취임 전 거주하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가 경호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통도사 인근인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위치한 2630.5㎡(795.6평) 규모 대지를 매입했었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되자 신규 사저 앞에는 일부 주민들과 단체를 중심으로 공사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다수 걸리는 등 마찰이 생겼다. 양산시가 중재차 마련한 간담회에도 주민들은 대부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 23일 양산시에 공사중지 사실을 신고했고 경호처 직원들도 일부 일부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먼지나 소음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나왔다”면서 “더 철저히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잠시 공사가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절대 주민들에게 피해가지 않게 하라”는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사저를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등의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며 예정대로 사저를 지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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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양산 평산마을 신규 사저 입구
문 대통령 양산 평산마을 신규 사저 입구 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한 주택 입구(뒤에 위치한 검은색 쇠 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퇴임 후 이 주택을 사저로 사용한다. 2020.6.5 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 부부의 기존 사저 주변인 경남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에는 ‘꽃과 새도 대통령님 기다립니다’, ‘대통령님 매곡주민은 기다립니다’, ‘대통령님 매곡 집으로 오세요’,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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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설 명절을 맞아 영상을 통해 국민께 인사하고 있다. 2021.2.12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설 명절을 맞아 영상을 통해 국민께 인사하고 있다. 2021.2.12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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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새도 대통령님 기다립니다’
‘꽃과 새도 대통령님 기다립니다’ 28일 오후 경남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 문재인 대통령 내외 기존 사저 주변에 ‘꽃과 새도 대통령님 기다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4.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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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매곡마을 문 대통령 내외 환영 현수막
양산 매곡마을 문 대통령 내외 환영 현수막 28일 오후 경남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 문재인 대통령 내외 기존 사저 주변에 ‘대통령님 기다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2021.4.28 독자 제공.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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