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대통령 “불교계도 적폐 청산 반대하지 않을 것”

[속보] 文대통령 “불교계도 적폐 청산 반대하지 않을 것”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18 16:30
업데이트 2020-09-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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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갈등 증폭돼 방역조차 정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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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서 발언
문 대통령,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서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18 연합뉴스
“협치, 통합 정치 향해 나아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파사현정(破邪顯正·그릇된 것을 깨 바른 것을 드러냄) 정신이 있는 불교계도 적폐 청산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불교계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적폐 청산을 좋게 생각하는 국민도 많지만,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인 홍파 스님의 발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만 그 때문에 이뤄진 분열, 갈등 등이 염려돼 통합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말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방향으로 협치, 통합된 정치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협치나 통합은 정치가 해내야 할 몫인데 잘못하고 있다”면서 “정치에서 갈등이 증폭되다 보니 심지어 방역조차 정치화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는 그야말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방역을 거부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일어난다”며 “기본적으로 정치 갈등이 이어져 일어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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