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 정세균 유력… 이르면 20일 발표설

차기 총리 정세균 유력… 이르면 20일 발표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9-12-16 01:10
업데이트 2019-12-1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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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지명할 수도… 박형철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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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회장 조문 마친 정세균
김우중 전 회장 조문 마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12.11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6선 정세균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0일쯤 인선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시기는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전직 입법부 수장이 총리를 맡는 게 타당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분’을 놓고 고민하던 정 의원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르면 20일 발표설’은 이번 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국회 상황이 가닥 잡힐 것으로 보이는 데다 문 대통령이 23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만큼 그전에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반면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로 가는 데 대한 반대 등 모든 변수에 대한 고려는 끝났고, 최종 검증에서 돌발 변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본격 검증은 지난주 시작됐는데 서둘러도 3주가 걸린다”고 했다. 인선 발표가 이달 말이나 1월 초에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 의원은 애초 청와대가 ‘플랜A’로 생각했던 후보다. 정 의원이 추천했던 인물이 김진표 의원이고, 진보진영의 반발 속에 김 의원이 고사하자 청와대는 정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입법부 수장을 했던 정 전 의장을 행정부 2인자로 삼겠다니, 유신독재 시절에나 있음 직한 발상”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인준 투표 때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사표가 지난주 수리됐다. 후임에는 이명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가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12-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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