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서울신문DB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로는 브레이크 타임(휴식시간) 때 반 총장이 인사차 찾아와서 잠깐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만난 시간·장소에 대해 “1세션 끝나고 본회의장 내”라고 밝히면서 “사전에 조율되거나 일정이 잡혀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만난 시간이 20분이라는 보도에 대해 “잠깐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에선 박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유엔의 대북제재안 결의 도출을 평가하면서 인사를 전했고, 반 총장은 5월 한국방문 계획을 설명하면서 안부를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서도 박 대통령 자리로 찾아온 반 총장과 인사를 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인사하는 이 모습은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핵안보정상회라는 다자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비밀스럽게 만날 일이 없고, 그럴만한 사유도 없다”며 “반 총장이 인사차 안부를 전하는 짧은 만남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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