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된 입장 내라는 건 부적절” 표명
청와대는 25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우리가 더 진전된 입장을 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이 문제는 우리가 국익 차원에서 확고한 입장을 갖고 계속 표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진전된 입장을 내야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근 외교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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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한 뒤 “남중국해 문제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과 규칙에 의해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계속 표명해 왔고 이를 미국 측도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은 분쟁의 당사자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적고 상대가 중국이라 어려운데 한국은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스마트 외교를 잘하고 있더라’고 평가한 사실도 전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한·미 관계에 대해선 “궤도 위에서 자동 비행(auto-piloting)하는, 고공에서 그대로 쭉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10-26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