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安은 위험한 지도자…보수표 얻으려 말바꿔”

유승민 “文·安은 위험한 지도자…보수표 얻으려 말바꿔”

입력 2017-04-12 14:34
업데이트 2017-04-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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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드 반대론자인 文·安 이용할 수 있어”“文 일자리 공약, 무식한 증거…‘安 보수후보’는 착각·착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12일 “우리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계속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사드 반대론자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그렇게 우리 국민을 분열, 이간질하는 짓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사드 배치에 대해 계속 반대하다가 지금은 보수표를 얻어보려고 말을 아주 심하게 180도 바꾸는 사람들인데 기본적인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이제 와서 보수표를 얻기 위해 사드 한미동맹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그런 위험한 지도자들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나. 국민이 이런 점을 분명히 알고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일자리 공약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81만 개 만드는 그런 엉터리 공약으로 경제를 살리는 것은, 경제를 너무 모른다는 무식한 증거”라고 거듭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후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지역 언론과 간담회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겨냥, “안보(관)가 얼마나 불안하고 위험한 사람들인지 제대로 알리는 노력을 해서 보수 유권자가 다시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렇게 하면 투표 결과가 굉장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보수 후보로 착각, 착시하는 유권자들은 제가 우선으로 설득해야 할 분이고 앞으로 TV토론 등에서 그런 부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도 ‘성완종 리스트’ 연루 혐의와 관련해 “1심에서의 1년 6개월 징역형은 당연히 구속사안인데 도지사 역할을 제대로 하라고 법원이 아량을 베푼 것”이라면서 “형사피고인 본인이 (남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무죄를 받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진짜 말이 안 되고 대법원에서 모든 증거를 기초로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에 대해 “대구·경북 23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대구·경북의 미래를 망쳐놓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과 관계없이 한국당은 반드시 사라질 정당이고, 한국당에 남아 시대착오적 행태를 보이는 낡은 보수 정치인들은 퇴출대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후보는 선거비용 때문에 완주를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바른정당을 음해하려는 한국당 등 세력의 얘기”라면서 “그런 생각은 추후도 해본 적이 없다.

이날 안 후보가 오는 15일 대선후보 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저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한국당행 여부에 대해 ”그분의 평소 언행을 봐서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면서 ”바른정당과 함께 하실지에 대해서는 김무성 선대위원장이나 다른 분과 논의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북지역에 더 이상의 원전건설 중단 ▲노후원전의 수명연장 금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육성 ▲충청·호남과 연결하는 동서 고속도로 조기 착공 ▲포스코를 비롯한 협력업체 등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구미 산업단지와 김천권에 4차산업 육성 ▲안동 예천 상주 의성 문경 군위 등 경북 서북부 지역에 바이오 산업 육성 ▲K2기지 신규이전지 주변에 항공 관련 산업 육성 등의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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