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출구조사 발표에 웃으며 ‘엄지척’…“정말 고맙습니다”

文, 출구조사 발표에 웃으며 ‘엄지척’…“정말 고맙습니다”

입력 2017-05-09 21:26
업데이트 2017-05-09 21: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상기된 얼굴로 상황실서 소감발표…‘대통령 문재인’ 연호에 ‘만세’ 화답“

이미지 확대
두 손 번쩍 든 문재인
두 손 번쩍 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마련된 개표상황실로 들어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5·9 조기대선 방송 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자 활짝 웃는 얼굴로 기쁨을 표현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15분가량 지난 시점에 국회 개표상황실로 출발하기 위해 서울 홍은동 자택 앞으로 나왔다.

남색 양복과 파란 넥타이 차림에 세월호 배지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그는 문 앞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서민 대통령이 돼 달라”며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웃음으로 화답했다.

문 후보는 “나중에 뵙겠다”며 국회로 향하는 승용차에 탑승하려 했다.

그 순간 취재진이 ‘한마디만 해달라’ 라고 요청하자 “나중에, 나중에 듣겠습니다”라면서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문 후보는 약 15분 후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했으며, 회관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들에게 두 손을 흔들며 화답한 문 후보는 상황실 안으로 도착해 추미애 대표의 옆자리에 앉았다.

문 후보는 미소를 띠고 조금은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응시했다.

중간중간 목이 탄 듯 물을 마시기도 했다.

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자 3차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지를 치켜들고 두 팔을 한껏 들어 올려 ‘만세’ 포즈를 취하며 화답했다.

90도로 꾸벅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개표 방송 중간에는 별도로 단상에 나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정말 고맙다”고 입을 뗀 문 후보는 “차분하게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대로 승리한다면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주권선대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온 마음으로 감사드린다. 추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가 아주 잘 안정적으로 이끌어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열심히 뛰어준 실무자들도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빈틈없이 자기 역할을 다 해줘 자랑스럽다”고 거듭 감사를 전하고서,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두 가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소감발표를 마쳤다.

문 후보는 20여 분 가량 상황실에서 머무른 후 현장에 모인 당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다시 국회를 빠져나가 홍은동 자택을 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