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입력 2017-02-16 23:02
업데이트 2017-02-1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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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개설 뒤 본격 후원금 모금

이세돌 “安은 바둑만큼 합리적”
안희정(왼쪽) 충남지사가 16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의 청년 협업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젊은 농민과 함께 쌈 채소를 따고 있다. 홍성 연합뉴스
안희정(왼쪽) 충남지사가 16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의 청년 협업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젊은 농민과 함께 쌈 채소를 따고 있다.
홍성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캠프 후원회장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호 후원회장은 앞서 알려진 대로 지난해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이세돌(34) 9단이 맡았다. 이 9단은 안 지사 측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바둑이라는 것은 굉장히 합리성을 추구한다”면서 “그 합리적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안 후보만큼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충남 홍성 도지사 공관에서 안 지사와 바둑을 둔 소감을 묻자 “돌의 효율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역시 바둑에서도 성향이 나타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투자사업가 샘리(46)씨, 스타트업 기업 CEO 권지훈(34)씨, 김성운(39) 셰프와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한울(45) 탐험가 등도 영입됐다. 워킹맘 김정나(39)씨와 박재아(39)씨, 명지은(44)씨도 이름을 올렸다. 농사와 크라우드펀딩을 결합한 ‘농사펀드’ 개발자 박종범(38)씨, 최연소 이장 박종진(36)씨 등도 후원회장을 맡았다. 최고령자는 황흥선(59)씨로, 삼성그룹에 고졸로 입사해 임원을 거친 뒤 현재 기술경영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고졸신화’를 이룬 인물이라고 안 지사 측은 설명했다.

안 지사 측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대부분 30대로 젊은 편”이라며 “저명한 분들보다는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일반 국민 중에서 후원회장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날부터 계좌를 개설하고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2-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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