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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첫 마스크

김정은 첫 마스크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2-05-12 22:26
업데이트 2022-05-1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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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모습 처음으로 공개
코로나 회의 땐 홀로 노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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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장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장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발표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이날 소집된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장에 입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 매체는 그동안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쓴 모습을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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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벗고 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벗고 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후 김 위원장이 발언하고 회의를 주재하는 대목에선 다시 마스크를 탁자 위에 벗어 놓은 모습이 보였다. 이 장면에서 나머지 참석자들은 전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호언장담하던 ‘확진자 제로(0)’가 무너지면서 김 위원장도 결국 마스크를 외면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부하 간부들과 회의할 때만큼은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유일하게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감염병을 겁내는 유약한 인상을 피하는 동시에 다른 간부들에 대한 우월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주민들에게는 전염병의 심각성을 설파하면서도 본인은 ‘탈(脫)마스크’를 고수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점에서 이런 행태를 언제까지 고수할지는 미지수다. 김 위원장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탈마스크는 위험할 수 있다. 비밀리에라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코로나19 감염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대유행 국면에서 ‘노(No) 마스크’를 고집했던 일부 외국 정상들도 결국엔 마스크 착용 대열에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감염자가 정점에 올랐던 2020년 7월 마스크를 쓰고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이재연 기자
2022-05-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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