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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김정은 사상 첫 ‘지자체 회의’ 개최

조급한 김정은 사상 첫 ‘지자체 회의’ 개최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03-05 01:16
업데이트 2021-03-0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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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로 내부 결속
지방 경제·주민생활 개선 위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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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1차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가 지난 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가운데) 국무위원장이 강습회 개강사를 하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제1차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가 지난 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가운데) 국무위원장이 강습회 개강사를 하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열고 지역 간부들에 대한 결속에 나섰다. 일종의 전국 기초자치단체 대표들을 모아 회의를 연 것으로, 북한에서 이 같은 강습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제1차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가 3월 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열렸다”며 “(강습회는) 당의 시·군 중시사상, 시·군 강화노선 관철의 직접적 담당자인 시·군 당조직들의 기능과 역할을 비상히 높여 당의 전투력을 다지고 지방 경제와 인민생활을 발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라고 소개했다.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인 북한에서 당의 최말단 조직인 시·군 단위 당 간부들까지 모아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선 현장과 실무 단위 책임자들의 결속과 이행 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경제건설, 특히 지방경제 복원과 지방주민들의 생활개선이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지금까지 북한의 지방경제는 중앙정부의 재정부족으로 사실상 각자도생이었으나 이제는 국가가 직접 챙기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21-03-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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