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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창 창건 75주년 ‘쌍십절’ 열병식…어떤 무기 선보이나

북한 노동창 창건 75주년 ‘쌍십절’ 열병식…어떤 무기 선보이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0-10 08:23
업데이트 2020-10-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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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총비서로 추대된 23주년을 기념해 일꾼과 근로자, 인민군 장병들이 만수대언덕에 위치한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 당, 정권, 무력기관, 사회단체, 성, 중앙기관, 조선인민군 등 명의의 꽃바구니와 꽃다발들이 진정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총비서로 추대된 23주년을 기념해 일꾼과 근로자, 인민군 장병들이 만수대언덕에 위치한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 당, 정권, 무력기관, 사회단체, 성, 중앙기관, 조선인민군 등 명의의 꽃바구니와 꽃다발들이 진정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1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열병식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전략무기를 공개해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공개할 무기로는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TEL) 등이 거론된다. 다탄두나 교체연료 ICBM이 공개되거나 ICBM을 싣는 TEL의 새로운 형태가 공개될 것이란 여러 분석이 나온다.

5년 전인 지난 70주년 행사에서는 탄두 앞부분이 둥근 ICBM KN-08과 신형 30㎜ 방사포를 선보였고, 65주년 때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예전 같으면 미국 대선이 있고, 자신들의 핵 무력이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강도로 나올 때는 실제로 쏘거나 실험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 저강도 시위, 위력의 과시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지난 5년간 추진해온 경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 평양종합병원 등 주요 건설 사업도 당 창건일을 마감일로 설정하고 추진돼왔으나 기일 내 마무리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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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지난 7일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국가도서전람회 개막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은 전람회 현장에서 사람들이 출품된 책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지난 7일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국가도서전람회 개막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은 전람회 현장에서 사람들이 출품된 책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냈는데, “조선(북한) 동지들과 함께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양국 사회주의 위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해,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주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실현하는 데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축전을 통해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두고 “동지와 벗”이라며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 린방(이웃나라)이며 다 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표현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 대해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굳건한 영도 밑에 사회주의 길을 따라 확고부동하게 전진하면서 당 건설과 경제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을 넣고 일심 단결해 온갖 곤란과 도전에 대처하고 있다”며 “대외교류와 협조를 적극적으로 벌려 일련의 중요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도 당창건 75주년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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