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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면밀히 주시…어떤 만일의 사태도 대비 노력”

폼페이오 “北 면밀히 주시…어떤 만일의 사태도 대비 노력”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5-01 09:30
업데이트 2020-05-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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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보다 좀더 김정은 모습 확인 못해”
“전례없진 않지만 통상적이지는 않다”
2018년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로이터 연합뉴스
2018년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어떠한 만일의 사태도 확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콧 샌즈 쇼’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우리가 이제 2주보다 조금 더 그의 공개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안다”며 “아예 못 들어본 일은 아니다. 그러나 통상적이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그 이상으로는 오늘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폐쇄적인 북한의 특성상 미국이 김 위원장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든지 간에 우리가 매우 두드러진 하나의 임무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그것은 그 나라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과 우리가 북한 주민을 위해 보다 밝은 미래를 얻게 한다는 것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싱가포르 합의의 조건들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위성사진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나는 오늘 아침 그(김 위원장)의 개인 전용 열차와 요트가 해안가 마을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가 그저 휴가 중인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북한이 아무리 뒤처져 있다고 해도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해안가에 있는 사진을 배포할 기술은 있었을 것’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폼페이오 장관은 즉답을 피한 채 웃으며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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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2020.4.23 AF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2020.4.23 AFP 연합뉴스
이에 진행자가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나는 그런 답변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분명히 지금 당장 우리와 기꺼이 공유하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 코멘트’일 때는 그것은 확인처럼 보인다”고 말했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대해 추가로 반응하지 않았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 및 국무부 브리핑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 “대통령이 말한 것에 덧붙일 게 별로 없다. 우리는 그를 보지 못했다”며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거기에서 진행되든지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의 행정부는 우리가 착수한 바로 그 똑같은 목표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비핵화한 북한’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국민은 그저 알아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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