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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제타격’ 언급 “청와대·미군기지 몇 분이면 초토화”

북한, ‘선제타격’ 언급 “청와대·미군기지 몇 분이면 초토화”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4-14 21:50
업데이트 2017-04-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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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 105돌 생일 경축 보고대회…김정은 참석
北, 김일성 105돌 생일 경축 보고대회…김정은 참석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태양절?15일)을 하루 앞둔 14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를 녹화 방송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최근 군사적 압박에 반발해 ‘선제타격’을 언급하면서 “남조선의 오산과 군산,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고 14일 주장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 광기가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단계로 치달았다”며 “미국의 날강도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도발 책동을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초강경 대응으로 철저히 짓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미국이 걸어오는 도발의 종류와 수위에 맞는 우리 식의 적중한 초강경 대응이 그 즉시 따라서게 될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에는 지상, 해상, 수중, 공중 기동을 동반한 우리 식의 불의적인 선제타격안을 비롯한 여러 안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 칼빈슨호와 관련해 “핵 항공모함을 포함한 덩지(덩치) 큰 목표들이 가까이에 접근해올수록 섬멸적 타격의 효과는 더욱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성명은 이번 입장 발표가 ‘위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랐음을 시사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은 지난해 9월 22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 공군의 정보수집 능력을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성명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핵 타격 수단을 포함한 모든 초강경 대응을 따라 세울 수 있게 만단의 격동 상태를 항시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얻어맞고서도 즉시적인 대응이 없는 시리아처럼 우리를 대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 괌을 비롯한 미군기지들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우리의 전략 로켓군의 조준경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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