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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림 조카 이한영, 20년 전 2월 15일 피습…의식 잃기 전 “간첩” 증언

성혜림 조카 이한영, 20년 전 2월 15일 피습…의식 잃기 전 “간첩” 증언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15 14:33
업데이트 2017-02-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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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13일(현지시간)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81년 8월 평양에서 촬영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의 장남 김정남(김 국방위원장 옆) 등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 사진 뒤쪽 왼쪽부터 성혜랑과 그녀의 자녀 이남옥, 이일남(이한영). 2017.2.14 [여성중앙 제공=연합뉴스]
지난 14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다.

20년 전인 1997년 2월 15일에는 한국으로 망명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이 총에 맞아 열흘 뒤에 사망했다.

이한영은 당시 성남 분당의 자택 엘리베이터 앞에서 권총에 맞았다. 피살 현장 목격자는 이한영이 의식을 잃기 직전 내뱉은 말이 ‘간첩’이었다고 증언했다.

이한영은 김정일의 전처인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아들이다. 본명은 리일남이었다. 1982년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이름을 이한영으로 바꿨고 성형수술까지 했으나 피습을 피하지 못했다.

이한영은 ‘대동강 로열패밀리’라는 책을 출간해 북한 로열패밀리의 실상을 한국에 폭로한 뒤 미움을 사 암살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수사당국은 전단지 100만장을 뿌려가며 범인을 추적했지만 검거에는 실패했다. 공안당국은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테러 전문요원인 일명 ‘최순호 조’가 암살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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