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띄우기…‘답사행군에 얼음축전까지’

북한, 김정일 생일 띄우기…‘답사행군에 얼음축전까지’

입력 2016-02-02 11:11
업데이트 2016-02-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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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을 보름 앞두고 김정일 ‘고향집’ 답사행군 등 기념행사를 전개하며 명절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일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을 맞으며 전국청소년학생들의 백두산 밀영 고향집에로의 답사행군이 시작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일 혜산시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답사행군대 출발모임은 장현철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보고에 이은 토론 등 순서로 진행됐으며, 대원들은 모임이 끝난 뒤 행군을 시작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이어 “보고자와 토론자들은 첫 수소탄 시험의 장쾌한 폭음을 높이 울린 끝없는 환희와 격정을 안고 용기백배 기세 드높이 백두의 행군길을 다그쳐 나감으로써 영광의 5월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청년전위들의 철석의 신념과 기상을 온 세상에 힘있게 떨쳐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백두산상체육경기대회도 지난 1일 평양 청춘거리 농구경기관에서 개막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회 기간 평양과 백두산지구체육촌에서 축구와 농구, 배구 등 경기가 열린다.

양강도 삼지연군에서는 최근 ‘광명성절 경축 얼음조각축전’도 막이 올랐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백두의 하얀 눈과 수정처럼 맑은 얼음으로 만든 45종에 1천여 점의 얼음조각품들이 전시되였다”며 “매일 수만명의 인민군 군인들과 각계층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995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김일성 주석 생일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으며, 김 위원장의 사망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해오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출생지를 백두산으로 선전하지만, 실제 태어난 곳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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